오늘은 4호의 마지막 메일을 전합니다. 지난 한 달간 1 0 0 4, 하나 그리고 넷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겨울의 끝자락에 봄기운이 스며들었듯 우리의 글도 독자분들의 어떤 순간에 조금씩 닿을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소중한 시간을 내어 보내주신 감상과 응원 덕분에 힘을 내어 이번 메일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메일링을준비하며욱림솔훈의한달은제법빠르게흘러갔던것같습니다. 늘그렇듯한달에한번글을나누고, 여러분께보낼메일을준비하는 것 외에도, 3월의주말에는 첫 책을 펴내는 시간을 함께했던작업실을정리하고, 북페어에참가하기위한준비를했습니다. 새로운 글을쓰는일부터공간을비우는일까지어떤일의맺음과시작을동시에경험할수있었던덕분에 이별하는 아쉬움이나서운함보다보람과희망을더크게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